[시집] 모든 사라지는 것들은 뒤에 여백을 남긴다. 고정희 시인의 유고시집 中 밥은 모든 밥상에 놓인게 아니란다 이 시를 알게된건 MBC라디오 FM 영화음악 정은임입니다를 통해서 였다. 물론 그 당시 이 방송을 직접 듣지는 못하였다. 그녀의 아버지는 1992년 11월 2일 정은임의 FM영화음악이 시작될 때부터 매일 카세트테입으로 방송을 녹음하였고, 2004년 그녀가 세상을 떠난 이후 소중하게 보관중인 테입을 공개하였다. 디지털화를 통해 다시 태어난 정영음은 팟캐스트를 통해 비로소 20년만에 나와 리커넥트되었다. 제법 쌀쌀했던 1 9 9 2 년 11월 2일, 그녀는 이 프로의 DJ로 첫방송을 시작하였고, 11월 10일, 그녀 앞으로 온 엽서를 처음으로 소개하게 된다. 이날은 이브 몽땅의 1주기 특집방송을 하는 날이기도 했는데 샤를로트 갱스부르의 의 주제곡 ..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 219 다음